윤돌섬, 우리 거제 스토리 13 ♥ 나도나도

윤돌섬, 우리 거제 스토리 13

윤돌섬은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1㎢ 가량의 작은 무인도입니다. 섬은 마치 뿔고동을 얹어놓은 듯한 모습이고, 남동쪽에는 작은 동굴이 있습니다. 남해안에는 상록활엽수가 자생하는 도서지역이 많지만, 그 대부분이 거의 낙엽활엽수인데 윤돌섬은 섬의 약 80%가 상록활엽수로 가득차 1년내내 푸른빛을 잃지 않는 곳으로 섬입니다.

윤돌섬, 우리 거제 스토리 13

전설의 고향에 소개된바 있어

바닷길은 사람이 건널 수 있을 만큼 물이 많이 빠지지 않는데, 1년에 한번 정도 거제도와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2002년 2월 14일 “거제윤돌섬상록수림(巨濟尹乭島常綠樹林)”이라는 이름으로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239호로 지정돼 지금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섬입니다. 이 윤돌섬은 KBS <전설의 고향>에 소개된 전설이 있습니다.

효자섬이라고도 불려

아주 먼 옛날 윤돌섬에는 한 과부가 윤씨 삼형제를 데리고 살고 있었고, 건너편 양지 마을에는 바다에서 아내를 잃은 뒤 매일 하늘에 뜬 달만 바라본다며, 망월이라 불리우는 홀아비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느덧 연정을 느꼈고, 물이 많이 빠진 밤이면 윤돌섬의 과부는 물을 건너 양지마을 망월을 찾았고, 겨울이 찾아오자 몰래 바라보고만 있던 아들 삼형제는 어머니를 위하여 큰돌을 날라 징검다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뒤 어머니는 버선을 벗거나 젖지 않고도 양지마을 망월 을 수시로 찾아갈 수 있었다 합니다. 윤돌섬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윤씨 삼형제가 어머니를 위하여 돌다리를 놓았다 해, 윤돌섬 또는 효자섬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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