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면. 우리 거제 스토리 19

남부면은 전체가 바다 쪽으로 돌출하고 북쪽으로 동부면과 접하고 있습니다. 거제의 동쪽 바다는 파도가 높고 거칩니다. 해안 명승이 거제 동쪽에 집중된 것도 이런 거친 바다의 영향입니다.

남부면. 취도, 우리 거제 스토리 19

동양의 산토리니 남부면

이에 비해 거제 서쪽 바다는 물길이 여리고 잔잔합니다. 당연히 남부면 사람들의 생활은 배로든 육지를 통해서든 거제면에 많이 의존하여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거제 오일장의 단골들은 동부와 남부 사람들입니다. 1974년 거제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해금강 관광호텔은 ‘1974년 8.15일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바로 일주일 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이 해금강관광호텔에서 낚시를 즐기며 묵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십자굴이 있는 해금강 섬은 예전엔 갈도라고 불러

그리고 진시황이 보낸 서불의 불로초 탐사대가 이곳을 지나갔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는 한ㆍ중ㆍ일 3국에 공히 기록이 남아있는 내용이라 전설이라기보다 역사적 사실에 근접하기도 한답니다. 최근에는 해금강만큼이나 바람의 언덕도 유명하죠. 거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찾는 첫 번째 관광지로 분류될 정도니까요. 바람의 언덕은 수려한 경관 위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결실을 본 관광상품입니다. 천혜의 환경을 산업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남부면은 대부분이 수자원 보호구역, 한려해상국립공원 등으로 묶여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있지만, 수려한 경관과 시민들의 수고로움으로 ‘거제 관광 일번지’, ‘동양의 산토리니’로 변신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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